전세난 덮치자.. 30대 이어 20대까지 '영끌'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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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겹치자 지난달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친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르렀다.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격 '키 맞추기'가 계속되고 있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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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이하 구매건수 25%↑
매수 비중도 첫 5%대 기록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과 전세난이 겹치자 지난달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친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르렀다.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사들인 아파트가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인 셈이다.
20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848건)보다 25%나 늘어난 것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6만6174건)의 5.4%였다.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대에 올라섰다. 20대 이하의 수도권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 5.1%, 경기 6.0%, 인천 7.6%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의 가격 ‘키 맞추기’가 계속되고 있고,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 서울에서는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지난달 38.5%로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2월 33.0%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29.0%로 낮아졌지만, 6월(32.4%)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7월 33.4%, 8월 36.9%, 9월 37.3%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58.7%)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49.5%), 동대문구(44.6%), 강북구(44.4%), 성북구(43.6%), 구로구(42.4%), 영등포구(42.2%), 중랑구(42.1%), 관악구(41.5%), 서대문구(41.2%)에서도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를 넘겼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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