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리 주권 해치면 눈 멀게 될것".. 파이브 아이즈에 경고

김충남 기자 2020. 11.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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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의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국가들이 중국에 홍콩 야당 의원직 박탈 결정 철회를 요구하자 중국 측이 "우리의 주권을 해치면 눈이 멀게 될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그는 또 최근 홍콩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 박탈에 대해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이 홍콩을 다스리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퇴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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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원 박탈 철회” 요구한

美·英 등 5국에 초강경 발언

미국 중심의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국가들이 중국에 홍콩 야당 의원직 박탈 결정 철회를 요구하자 중국 측이 “우리의 주권을 해치면 눈이 멀게 될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중국이 지난 7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압박에 대한 반발 강도도 높여가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그들이 5개의 눈이 있든 10개의 눈이 있든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친다면 눈이 찔려 멀게 되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강력히 경고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중국의 홍콩 문제에 손가락질하는 나라를 개탄하며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국제법과 국제관계를 관장하는 기본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가 중국 내정인 홍콩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최근 홍콩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 박탈에 대해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이 홍콩을 다스리며,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퇴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11일 ‘홍콩 독립’ 등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반중 성향의 홍콩 민주파 의원 4명의 의원 자격을 취소했다. 이에 파이브 아이즈 5개국은 중국 정부에 해당 조치를 재고하고 의원들을 즉시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이 사안과 관련해 홍콩 관리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고, 영국은 주영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캐나다도 홍콩 보안법에 대응해 홍콩 젊은이들에 대한 문호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 등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홍콩 의원직 박탈 사태 관련 규탄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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