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집값 상승에..불안감에 20대도 '영끌 매수'

정윤형 기자 2020. 11.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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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난 속에 집값이 꿈틀거리자 20대 이하 젊은 층이 집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 20대 이하 젊은 층의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00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달보다 25%나 늘어난 것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체의 5.4%로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대에 올라섰습니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서울에서 5.1%, 경기 6%, 인천 7.6%를 기록했습니다.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가장 낮은 20대 이하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결국 전세난에 집값이 오르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여지는데, 서울에선 30대의 내 집 마련이 활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30대 매수 비중은 38.5%를 기록했는데요.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6월 32.4%를 기록하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지난달까지 꾸준히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구별로 보면 성동구에서 58.7%로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강서구, 동대문구 등에서는 40%를 넘겼습니다.

20대 이하와 30대를 모두 합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이르렀는데요,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사들인 아파트가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인 셈입니다.

2030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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