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클리퍼스, 쉐밋 보내고 케너드 영입 .. 전력 보강

이재승 2020. 11.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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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유력한 대권주자인 LA 클리퍼스가 묵직한 전력보강에 나섰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랜드리 쉐밋(가드, 193cm, 81.6kg)을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2020 1라운드 티켓(19순위)을 보내기로 했다.
 

이어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클리퍼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부터 루크 케터드(가드, 196cm, 93.4kg)를 데려오기로 했으며, 19순위 지명권은 디트로이트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클리퍼스의 로드니 맥그루더(가드, 193cm, 93kg)가 디트로이트로 건너간다고 알렸다.
 

# 트레이드 개요
클리퍼스_ in 루크 케너드 / out 랜드리 쉐밋, 로드니 맥그루더
브루클린_ in 랜드리 쉐밋 / out 2020 1라운드 티켓
피스턴스_ in 로드니 맥그루더, 2020 1라운드 티켓 / out 루크 케너드
 

클리퍼스는 왜?
클리퍼스는 쉐밋과 맥그루더를 보내면서 케너드라는 준척급 슈팅가드를 품었다. 클리퍼스는 탁월하게 전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케너드를 더하면서 마커스 모리스의 혹시 모를 이적 공백까지 대비한 포석이 될 수도 있다. 쉐밋과 맥그루더도 클리퍼스 벤치에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만큼, 안정된 전력감인 케너드를 더하면서 변함없이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했다. 모리스와의 재계약을 성사한다면, 변함없이 탄탄한 선수층을 구축하게 된다.
 

지출도 줄였다. 쉐밋의 연봉(209만 달러)과 맥그루더의 연봉(50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이 케너드의 것(약 530만 달러)보다 적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연봉은 709만 달러이며, 심지어 이들 둘은 이후까지 계약되어 있다. 2021년 여름이면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만큼, 2021년에 추후 보강 및 추가 행보에 나서기 모호할 수 있었으나 2021-2022 시즌의 샐러리캡을 드러낸 측면도 사뭇 긍정적이다.
 

케너드는 지난 시즌부터 트레이드 후보로 두루 검토됐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디트로이트는 꾸준히 케너드를 트레이드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윽고 지난 시즌이 어렵사리 끝난 이후 만기계약자가 됐고, 클리퍼스도 보다 확실한 카드를 필요로 했던 만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초 구도에서는 쉐밋을 지명권으로 바꿔오는 것이었으나 이를 디트로이트로 넘기면서 상대적 전력 외인 맥그루더를 내주면서 거래를 완성했다.
 

케너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8경기 출전에 그친 가운데 25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했다. 부상 전까지 디트로이트의 주전 슈팅가드로 나선 그는 경기당 32.9분을 소화하며 15.8점(.442 .399 .893) 3.5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2.6개의 3점슛을 약 40%의 적중률로 집어넣는 등 정확한 외곽슛도 선보였다. NBA 진출 이후 해마다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 들어 완연한 전력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쉐밋의 출혈이 아쉬울 수 있으나 맥그루더까지 더해 전력의 일원화했다. 루이스 윌리엄스의 노쇠화가 거론되는 가운데 케너드가 들어오면서 백코트의 전력이 좀 더 증강됐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모리스와의 재계약이 자칫 결렬된다면, 주전 슈팅가드로 투입할 수 있다. 모리스와 이번 시즌에 입증된 것처럼 정확한 3점슛도 갖추고 있어 원투펀치와도 좋은 조합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츠는 왜?
브루클린은 19순위 지명권으로 안정된 슈터를 채웠다. 지난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 조 해리스와의 이적에도 일정 부분 대비한 셈이 됐다. 브루클린은 해리스와 재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리스까지 앉힌다면, 벤치 전력을 든든하게 했다. 브루클린은 이미 스펜서 딘위디와 디안드레 조던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쉐밋까지 더하면서 외곽 전력을 다졌다. 브루클린의 주전 전력이 워낙에 탄탄한 만큼, 쉐밋의 가세로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했다.
 

당장 지명권을 내주고 쉐밋을 데려오면서 지출은 늘어났지만, 향후 브루클린이 안아야 하는 재정 부담은 상당한 가운데 신인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쉐밋의 가세는 큰 도움이 될 만하다. 확실한 유망주를 확보한 셈이다. 이미 스펜서 딘위디, 캐리스 르버트, 제럿 앨런이 자리하는 가운데 쉐밋까지 더하면서 활약 대비 적은 지출을 감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트레이드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코트 안팎의 범용성을 두루 확보했다.
 

쉐밋을 데려온 가운데 해리스까지 앉힌다면, 브루클린의 외곽 공격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미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 딘위디까지 상대 수비를 끌어 모을 득점원이나 볼핸들러가 자리하고 있어 슈터들이 기회를 잡기 상당히 용이하다. 가뜩이나 정확한 3점슛을 자랑하는 해리스와 쉐밋이 좀 더 많은 오픈찬스를 맞이한다면, 브루클린의 화력은 더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53경기에 나섰다. 쉐밋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평균 27.4분 동안 9.3점(.404 .375 .855) 1.9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올렸다. 데뷔 시즌인 지난 2018-2019 시즌에 트레이드됐다. 비록, 이번에도 트레이드됐지만, 쉐밋은 다시 동부컨퍼런스로 건너가게 됐으면서도 변함없이 강팀에서 또 다른 원투펀치와 함께하게 됐다.
 

피스턴스는 왜?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선수 확보에 나섰다. 케너드 이탈에 따른 스윙맨도 데려왔다. 이게 다가 아니다.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드웨인 데드먼을 데려오면서 백코트 정리에도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19순위 지명권으로 NCAA 빌라노바 와일드캐츠에서 두 시즌을 보낸 사딕 베이를 지명했다. 베이는 19순위 이전에 지명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디트로이트는 순번 대비 잠재력이 높은 포워드를 충원했다.
 

이미 디트로이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해당 지명권으로 프랑스 출신의 킬리언 헤이즈를 지명하며 백코트를 채웠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이번에 복수의 준수한 1라운더를 불러들이면서 재건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헤이즈와 베이 모두 당장 역할을 해줄 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선수단이 정리된 점을 고려하면, 첫 시즌부터 상당 시간 동안 코트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오프시즌을 보낸 디트로이트는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이번 트레이드까지 더해 샐러리캡 정리, 지명권과 유망주 확보를 시작했다. 브랜든 나이트, 존 헨슨까지 많은 연봉을 받으나 전력 외인 선수들과의 계약이 드디어 정리됐다. 이들 외에도 랭스턴 겔러웨이, 쏜 메이커와의 계약도 종료됐다. 이미 기존 선수 대부분과 계약이 만료된 점을 고려하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보장 받을 것이 유력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브루클린과 양자 트레이드를 통해 자난 무사를 확보했으며, 휴스턴 로케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트레버 아리자와 1라운드 16순위 지명권까지 손에 넣었다. 아리자는 다음 시즌 연봉이 부분 보장이며 보장 금액이 많지 않다. 디트로이트가 방출할 수도 있다. 비록 향후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지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휴스턴을 거친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아이제아 스튜어트까지 더했다. 세 명의 1라운더를 선수단에 추가했다.
 

당장 팀을 이끌 전력감도 필요하다. 맥그루더는 케너드보다 연봉이 적은 만큼, 지출도 일정 부분 줄였다. 아리자의 추후 거취에 따라 맥그루더의 활용 폭이 정해질 예정이며, 데릭 로즈와 맥그루더가 팀을 주도해 갈 전망이다. 맥그루더는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많이 뛰진 못했다. 클리퍼스의 전력이 탄탄했기 때문. 그는 56경기에서 경기당 15.6분 동안 3.3점(.398 .270 .559)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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