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출사표 던진 민병두 "금융이 제 기능 해야"

이한승 기자 2020. 11.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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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직에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 속에서 "금융이 제 기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터널의 끝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이럴 때일수록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빅뱅크와 빅테크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새로운 생태계 조정을 통해서 기간사업인 은행업도 발전하고, 신산업도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은행연합회에 주어진 첫번째 과제라고 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늘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 전 의원은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라며 "최근 있었던 여러 사건과 관련해 시장활성화라는 명제와 소비자보호 간 합리적 균형점을 찾겠다"며 은행연합회의 역할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또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의 성장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신남방등 해외진출전략을 다같이 만들어 가겠다"며 "국가기간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소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영업이 재기할 수 있어야 한다. 벤처창업을 통해서 터널 밖에 도달했을 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뉴딜과 그린뉴딜을 통해서 퍼스트무버가 되는 신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협회가 이러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토론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요즘 은행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국회정무위원장을 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은행의 '넥스트'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런 생각에 공감하신 분들이 은행협회장직을 추천해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민 전 의원을 비롯해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7명을 롱리스트에 올렸습니다.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오는 30일까지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는 23일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단독후보가 추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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