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나서는 전북 홍정호 "컨디션 조절 어려워, 하지만 조건은 같다"

임성일 기자 2020. 11.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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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 이후 멈춰 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E~H조) 일정이 지난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됐다.

K리그를 대표해서는 전북현대·울산현대·수원삼성·FC서울이 참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가장 큰 기대의 시선이 향하는 팀은 K리그 4연패에 빛나는 전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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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우승도전 전북, 22일 상하이 상강과 첫 경기
ACL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전북현대의 수비수 홍정호 (전북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 이후 멈춰 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지역(E~H조) 일정이 지난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됐다. K리그를 대표해서는 전북현대·울산현대·수원삼성·FC서울이 참가,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이번 대회는 마치 토너먼트 대회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조별리그는 12월6일까지 펼쳐지고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는 단판전으로 12월13일까지 진행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팀은 12월19일 카타르 알와크라흐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와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아무래도 가장 큰 기대의 시선이 향하는 팀은 K리그 4연패에 빛나는 전북이다. 올해는 FA컵까지 거머쥐며 이미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ACL 3번째 우승과 함께 트레블(3관왕)이라는 대업까지 노리고 있다. 전북은 오는 22일 상하이 상강(중국)와의 경기로 ACL을 재개한다.

목표는 원대하지만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전력 누수가 꽤 크다.

전북은 오른쪽 붙박이 풀백 이용과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주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다. 여기에 2020시즌 MVP 손준호와 왼쪽 풀백 이주용 역시 대표팀 일정을 참가한 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합류가 불발됐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한 이들이 대거 빠진 셈이다.

아무리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수준 높은 대회를 앞두고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팀 수비라인의 중심인 홍정호 역시 "사실 걱정이 많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홍정호는 20일 카타르 현지에서 진행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대표팀에 갔던 선수들은 합류가 불발됐다"고 상황을 짚은 뒤 "남아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느냐가 올해 ACL 성적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단기 토너먼트 같은 형태이기에 수비가 중요해졌다. 1골로 매 경기 승부가 갈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K리그 최소실점(27경기 21실점) 팀이다. ACL에서도 잘 할 수 있다.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후배들과 함께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호텔과 훈련장만 오가는 등 여느 때와는 다른 준비 환경과 관련 "훈련을 마치면 방에만 있어야한다. 평소와 흐름이 달라져서 몸도 뻐근하고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웃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조건은 똑같다. 훈련에 충실하게 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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