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200명 이상 기다리는 靑..전문가 "2단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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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간 일평균 200명을 넘을 경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음달 2일까지 1.5단계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이 기간에 하루 평균 200명을 넘으면 2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전남 순천시는 이날 자정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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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상황 변동을 중간에 파악해 거리두기 상향을 조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리두기 격상 효과에 대해선 “열흘에서 2주쯤 뒤에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지금이라도 당장 2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거리두기 기준에 대해서도 “(일주일을 지켜보는 것보단) 300명이 하루이틀 나오면 격상해야 한다”면서 “고위험 시설을 제한해 젊은층이 이용 안 하면 확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지난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 상황에서 1.5단계 격상은) 좀 늦은 것 같다”며 “이미 2단계 올릴 걸 준비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많다”고 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집합이 금지된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일반 음식점은 오후 9시가 넘어가면 식당 내 영업은 중단되고 배달만 가능하다. 또 결혼식장,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현재 서울과 경기, 광주 전역에서는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이다. 인천은 오는 23일 자정부터 1.5단계로 상향 조정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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