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인종 우월주의에 빠진 백인

기자 2020. 11.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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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을 때, 인터넷에서 '별점 전쟁'이 벌어진 화제의 책이다.

2018년 출간된 뒤 2년 넘게 베스트셀러 지위를 유지해 온 이 책이 BLM 운동을 통해 다시 주목받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별점 테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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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취약성 | 로빈 디앤젤로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들불처럼 번졌을 때, 인터넷에서 ‘별점 전쟁’이 벌어진 화제의 책이다. 2018년 출간된 뒤 2년 넘게 베스트셀러 지위를 유지해 온 이 책이 BLM 운동을 통해 다시 주목받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별점 테러’에 나선 것이다. 이런 퇴행적인 집단행동은 역설적으로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이라는 저자의 개념이 현실 속에서 사실로 확인되는 계기가 됐다. 백인이 사회화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백인 우월주의를 내면화하고, 이로 인해 인종 문제와 관련한 불편함을 견디는 능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이런 백인들은 인종적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라는 백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 28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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