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한국인이 정의에 민감한 이유

기자 2020. 11.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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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유독 정의에 민감한 이유는 뭘까.

또 오늘날 분노형 범죄가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한국인의 삶을 "학대를 피해 미친 듯이 위계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각종 불화와 혐오심리에 시달리는 병리적 '풍요·불화 사회'에 살고 있다면서 물질과 정신건강이 대등하게 보장된 '풍요·화목 사회'로 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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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중독사회 | 김태형 지음 | 한겨레출판

한국인이 유독 정의에 민감한 이유는 뭘까. 또 오늘날 분노형 범죄가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 한국인의 삶을 “학대를 피해 미친 듯이 위계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끝없는 위계 속에서 불안을 방어하고, 불안으로부터 도망치려다 풍요 중독자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각종 불화와 혐오심리에 시달리는 병리적 ‘풍요·불화 사회’에 살고 있다면서 물질과 정신건강이 대등하게 보장된 ‘풍요·화목 사회’로 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 사회는 지금까지 절벽 아래에 구급차를 대기시키거나 절벽 중간에 안전망을 설치하거나, 절벽 끝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데에만 주력해 왔는데,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절벽으로 몰려가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는 얘기다. 28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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