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 한복판 옛 미군부대 공원화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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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를 개발하는 청사진이 나왔다.
춘천시는 현재 대부분 공터로 남아있는 옛 캠프페이지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근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에 착수해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 캠프페이지를 통해 도시 중심 공간을 되찾고, 단절된 구도심과 의암호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문화예술의 도시 거점 장소로 도시 이미지를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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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를 개발하는 청사진이 나왔다.
춘천시는 현재 대부분 공터로 남아있는 옛 캠프페이지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근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에 착수해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은 'Open the Miracle Page'(오픈 더 미라클 페이지)로 공원을 통해 춘천에 기적 같은 변화를 끌어내고자 하는 콘셉트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분절된 공원을 연결하는 슈퍼데크와 거대한 오픈필드, 다양한 주제의 미세먼지 차단 숲, 창작종합지원센터, 다목적체육관이 추진된다.
또 야외스탠드, 조망휴게소, 생태습지원, 펫 파크, 숲 도서관, 구름 연못, 잔디 테라스 등 다양한 기능의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춘천시는 주변 도시와 원활한 관계 설정을 비롯해 미래 변화 대응, 대형공원의 가치, 부지의 태생적 단점 극복 방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공원으로 역할과 기능 등을 검토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선작 대표회사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체결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게 됐다.
아울러 추후 시행 예정인 시민복합공원 내 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 건축공모전의 2단계 참여권도 받게 됐다.
지난 1951년 도시 중심인 근화동에 설치된 미군 캠프페이지는 2005년 부대가 폐쇄, 2007년 춘천시가 반환받아 그동안 부지 내에 체육관 등 일부만 들어선 채 대부분 공터로 남아있다.
지역사회는 수년간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은 탓에 이번 청사진을 통해 온전한 시민공원으로 개발될지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들기까지 부지 내 발견된 토양오염 논란의 해소 등 난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 캠프페이지를 통해 도시 중심 공간을 되찾고, 단절된 구도심과 의암호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문화예술의 도시 거점 장소로 도시 이미지를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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