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파리, 세계에서 가장 살기 비싼 도시로 꼽혀.."싱가포르·오사카 제쳐"

우고운 기자 2020. 11.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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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와 프랑스 파리가 세계에서 가장 생활하기 비싼 도시로 꼽혔다.

이 두 도시는 이전에 홍콩과 함께 생활비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도시(싱가포르)전체 인구가 줄어들면서 수요가 줄고 디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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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와 프랑스 파리가 세계에서 가장 생활하기 비싼 도시로 꼽혔다.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던 싱가포르와 일본 오사카를 대체한 셈이다. 이 두 도시는 이전에 홍콩과 함께 생활비 순위 1위에 올랐다.

19일(현지 시각) 미 CNBC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최근 생활비 지수(cost of living index)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 9월을 기준으로 130개 이상의 도시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계했다.

취리히와 파리가 1위로 뛰어오른 것은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 강세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위스 취리히의 시내 중심지. /CNBC

EIU의 우파사나 듀트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초래한 반면 서유럽과 북아시아 통화는 이에 대해 강세를 보여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다시 이동했다"면서 "아시아의 도시들은 지난 몇년간 전통적으로 순위를 지배해왔지만, 대유행으로 인해 이 판의 순위가 재편됐다"고 말했다.

현재 4위인 싱가포르는 외국인 노동자의 이탈로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도시(싱가포르)전체 인구가 줄어들면서 수요가 줄고 디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는 소비자 물가가 정체되고 일본 정부가 대중교통 등 비용을 보조하는 등 비슷한 추세를 보여왔다. 오사카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공동 5위다.

EIU는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난 1년간 꽤 안정적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일부 범주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물 등 필수품이 가격은 그대로 머물렀지만 수요가 적어진 의류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또 "공급망 문제도 상품마다 다른 영향을 미쳐 일부 도시의 컴퓨터 등 수요가 많은 제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듀트 대표는 "내년에도 지출이 제한되면서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어 이런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을 의식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설탕과 소금과 같은 기본 식료품, 홈 엔터테인먼트, 더 빠른 인터넷 접속 등에 지출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면서 "빅티켓 아이템은 물론 의류와 교외 레크레이션 가격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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