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환경보호청장 내달 대만 방문..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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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휠러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0일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쑤 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대만을 방문해 환경보호 문제와 관련 국제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이 휠러 청장을 초청한 것은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더욱 밀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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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앤드루 휠러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0일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쑤 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대만을 방문해 환경보호 문제와 관련 국제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휠러 청장이 다음달 대만을 포함해 파나마·코스타리카·에콰도르·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만이 휠러 청장을 초청한 것은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더욱 밀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최고위급 관리들을 대만에 파견하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재생에너지 투자를 포함한 '그린뉴딜'을 공약했기 때문에 대만의 미 환경보호청장 초청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이후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레임덕'인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정권인수를 거부하는 가운데 휠러 청장의 대만 방문은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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