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마스터스 첫 출전 2위' 임성재.. '비혼 출산' 선택 사유리

김영주 기자 2020. 11.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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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아시아 선수론 최고성적 프로골퍼 임성재

임성재(22)가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끝난 PGA투어 제84회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시아 국적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의 3위다.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25위에서 7계단 올라 18위가 됐다. 임성재가 톱20 안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처음 출전한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했다. 임성재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PGA투어 RSM클래식에서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전세원 기자

2. 일본서 정자 기증받아 득남 방송인 사유리

‘비혼 출산’….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색다른 출산이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녀는 16일 SNS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보면 여성의 사회생물학적 홀로서기 선언이다. 그 순간 결혼과 출산, 가족 공동체 형성이라는 고정관념은 깨졌다. 그녀의 출산은 정상과 비정상이 무엇인지 답할 시점에 우리 사회가 처해 있음을 말해준다.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자신의 난자와 결합시켜 자궁에 착상시켰다.

그녀는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부끄러운 결정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국 사회는 들끓었다. SNS와 정치권도 찬반으로 갈렸다. 불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급기야 보건복지부는 “비혼모의 정자 기증 출산에 처벌 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2, 제3의 사유리는 곳곳에 있다. 그들은 남자와의 결혼생활은 내키지 않고, 노년을 자식 없이 보내기도 싫다고 말한다. 비혼 출산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제교 기자

3.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초유의 항공업계 ‘빅딜’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진그룹을 이끄는 조원태 회장이 도약과 위기의 중대 갈림길 앞에 섰다. 한진가(家) 3세인 조 회장은 지난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고, 대한항공도 예외가 아닌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대한항공이 세계 7위의 초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는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6월 기준 부채비율이 2291%에 달해, 대한항공도 동반 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32년 만에 대형 항공사의 경쟁체제를 허물고 독점적 지위를 부여했다는 논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연합의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곽선미 기자

4. 회고록 출간… 트럼프 비판 오바마 前 美대통령

회고록 ‘약속의 땅’을 지난 17일 출간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을 포함한 선출직은 누구나 국민의 하인이고 임시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요구한 것. 그는 회고록을 통해 첫 흑인 대통령으로서의 소회를 밝히며 “트럼프가 ‘백악관의 흑인’에게 겁먹은 백인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품위 있고 정직하고 충성스럽다”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세 번째 회고록인 ‘약속의 땅’은 출간되자마자 24시간 동안 북미 지역에서 89만 부 가까이 팔려 미 현대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대통령 회고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백악관을 떠난 지 4년이 돼 가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기와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오바마 시대를 돌아보려는 수요와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유정 기자

5. 최장수 외교부 수장 유력 강경화 장관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내년 3월이면 역대 최장수 외교부 장관에 오른다. 연말로 예상되는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면서 강 장관은 무리 없이 최장수 외교부 장관 기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교부 패싱’과 ‘자질 부족’ 논란은 취임 초부터 현재까지 강 장관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국가 중요 외교·안보 사안을 결정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강 장관이 참석 요청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잇따른 데다 최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방일도 강 장관과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 장관 스스로 밝히면서 “대일 외교에서도 외교부가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외교부가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자료를 내고 대응에 나선 가운데 강 장관이 지난 16일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 대화’ 포럼에 참석해 내놓은 발언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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