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인스타서 섹시 모델 사진에 '좋아요' 눌렀다고? 바티칸 홍보팀 경위 조사 중

최승우 2020. 11.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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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이목을 끌었다.

교황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이 섹시한 모델의 사진이기 때문이다.

이어 "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13만3000명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계정이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사진은 가리보토가 비키니 수준의 짧은 탱크톱 상의에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는 체크 무늬 치마, 하얀 스타킹과 가터벨트 차림으로 사물함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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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이목을 끌었다. 교황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이 섹시한 모델의 사진이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모델 나탈리 가리보토(27)는 트위터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어 “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13만3000명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계정이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사진은 가리보토가 비키니 수준의 짧은 탱크톱 상의에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는 체크 무늬 치마, 하얀 스타킹과 가터벨트 차림으로 사물함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리보토는 “나는 적어도 천국에 갈 것 같다”고 농담조로 말했고, 한 네티즌은 “당신 엉덩이가 신성하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가리보토의 소속사 코이도 “공식적으로 교황의 축복을 받았다”며 이 사실을 홍보했다.
 
한편 가톨릭통신(CNA)에 따르면 바티칸 홍보팀은 어떻게 해서 해당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는지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스타그램에서만 7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러나 교황이 직접 콘텐츠를 올리는 일은 드물고, 교황의 SNS를 관리하는 다수의 인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가톨릭 일간지 ‘라 크로익스’의 편집자 로버트 미켄스는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다르다”며 “트위터를 하기 위해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SNS 게시물을 승인하지만 ‘좋아요’를 승인하는 일은 없다”며 “교황은 이번 일과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아울러 “아마도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한 일일 텐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코이’·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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