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친구 14명에게 11억씩 선물, 사실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0. 11.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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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조지 클루니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불알친구 14명에게 각각 11억씩 든 돈가방을 선물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남성 잡지 GQ ‘올해의 아이콘’에 선정된 조지 클루니는 ‘GQ’ 12~1월호 인터뷰에서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씩 모두 1400만 달러(한화 약 155억 원)를 현금으로 줬다”고 말했다.

앞서 조지 클루니의 친구이자 사업가인 랜드 거버는 지난 2017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조지 클루니의 돈가방 선물 얘기를 꺼냈고, 이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소문처럼 퍼졌다. 3년 뒤인 최근 클루니가 직접 일화를 공개한 것.

조지 클루니는 지난 2013년 영화 ‘그래비티’ 출연 당시 일정액의 출연료로 계약하지 않고, 전세계 영화 수익에 따른 런닝 개런티를 받기로 계약했다. 당시 클루니는 이 영화가 흥행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그러나 그래비티는 전 세계에서 7억 달러(7800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뒀고,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7개 부문 수상을 했다. 클루니는 이 영화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금을 얻게 됐다.

이에 조지 클루니는 여행 가방 14개를 준비, 현금 1400만 달러를 100만 달러씩 나눠 채운 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너희들이 없었다면 내가 있을 수 없었을 거다. 그러니 모두 여행 가방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며 가방을 건넸다.

조지 클루니는 그러면서 조건을 하나 내걸었다. 친구들 중 이 돈을 한 명이라도 받지 않으면, 모두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조건이었다. 친구들 중에는 부모를 부양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클루니는 “내가 무일푼이었던 시절, 그들은 기꺼이 잠을 잘 소파를 내줬고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줬다. 친구들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도와줬고, 오랜 기간 동안 응원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35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도와준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돈가방을 선물한 이유를 밝혔다.

누리꾼들은 “찐우정이다” “부럽다”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삶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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