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세계에 해로운 메시지"..조지아 재검표도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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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2275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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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기자회견서 ‘대선 불복’ 트럼프 겨냥
“동기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봐
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 국민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미국 국민은 엄청난 무책임을 보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기는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20일 백악관에 초청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건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초청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시간주에서의 패배를 뒤집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거나 압박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및 정권 이양 비협조와 관련해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그보다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통해 상황을 풀어가겠다는 인식을 보였다.
조지아주, 표차 줄었지만 승패 바뀌지 않아
한편 미국 11·3 대통령선거의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2275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조지아주 대선 투표의 개표 당시 바이든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4007표차(0.3% 포인트)로 승리했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애초보다 줄어들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은 셈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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