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늑대' 양상민, "ACL, 도전정신이라면 못해낼 것 없다"

김유미 2020. 11.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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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최고참 '푸른 늑대' 양상민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성공 필수요소로 절박함과 단단함, 그리고 도전정신을 꼽았다.

과거의 절박함을 떠올린 양상민은 이어 "절박함으로 무장한 팀이 결국 승리할 거라 생각한다. 또한 단단함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1패를 안고 광저우를 상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단함으로 받쳐준다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선수들이 도전정신을 갖기를 주문하고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한다는 끈끈함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를 꿈꾸며 도전하기를 바란다"라며 수원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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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늑대' 양상민, "ACL, 도전정신이라면 못해낼 것 없다"



(베스트 일레븐)

수원 삼성의 최고참 ‘푸른 늑대’ 양상민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성공 필수요소로 절박함과 단단함, 그리고 도전정신을 꼽았다.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팀 내 최고 베테랑으로 카타르로 향한 그는 젊은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하며 광저우 헝다전을 준비하고 있다.

수비수 양상민은 올해까지였던 계약을 최근 1년 더 연장했다. 합의와 동시에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 그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수원 말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구단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해줘서 책임감도 무겁고 그만큼 부담도 된다. 올해보다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건 나도 알고 있고, 모두가 알고 있다. 기대해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상민은 올해로 수원 15년 차다. 수원과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본 그는 “우선 수원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던 2007년 4월1일 성남전이 떠오른다. 수원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는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했던 소중한 추억이다. 우승을 축하하는 함박눈이 내렸던 2008년 12월 빅버드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 그리고 10번 키커까지 가서야 승부를 가렸던 2016년 FA컵 우승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추억들이 가득하다”라고 최고의 순간들을 끄집어내며 소회를 밝혔다.

2007년 수원에 입단한 양상민은 2020시즌 수원 소속으로 3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300경기 출전은 수원 역사를 통틀어 7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박건하·이운재·이병근·김진우·곽희주·염기훈·양상민)이다. 그만큼 간절했던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이야기한 양상민은 “수원다운 축구를 다시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내 새로운 목표다. 수원의 상황이 예전 같지 않지만 팬들이 무얼 원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신나는 축구, 수원다운 축구를 다시 보여주고 싶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가능할 거라 자신한다”라고 다짐했다.


양상민이 기억하는 강렬한 ACL의 추억은 9년 전 조바한(이란)을 상대로 동점 헤더 득점을 터트려 역전승에 기여했을 때였다. “홈에서 1-1로 비겼고, 원정에서 선제 실점까지 내줘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때 왼쪽 측면 공격수가 박종진이었는데, 내가 ‘비켜’라고 소리치면서 오버래핑해서 문전까지 내달렸다. 마침 염기훈의 크로스가 날아 들어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결국 역전승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포기하지 않는 절박함이 이뤄낸 결과였다.”

과거의 절박함을 떠올린 양상민은 이어 “절박함으로 무장한 팀이 결국 승리할 거라 생각한다. 또한 단단함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1패를 안고 광저우를 상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단함으로 받쳐준다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선수들이 도전정신을 갖기를 주문하고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한다는 끈끈함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를 꿈꾸며 도전하기를 바란다”라며 수원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양상민은 “많은 선수들이 함께 하지 못해 걱정과 우려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깨는 게 스포츠 정신 아닌가.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응원해준다면 우려를 기대로 바꿔보겠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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