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KT의 '머슴' 양홍석 "경기 뛰는 게 즐겁다"

김세린 2020. 1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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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양홍석은 "휴식기 이전에 승리를 이끌어서 맘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휴식기 끝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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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세린 인터넷기자] 양홍석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산 KT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88-81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KT는 서울 삼성과 공동 7위(7승 9패)로 올라섰다.

 

KT는 득점 우위 시간이 36분 44초로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그 승리의 주역에는 양홍석이 있었다. 양홍석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양홍석은 이날 높은 야투율(71%)을 보였다. 양홍석은 33분 12초 동안 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양홍석은 1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

 

휴식기를 앞두고 KT는 4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양홍석은 “휴식기 이전에 승리를 이끌어서 맘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휴식기 끝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였다.

 

양홍석은 꾸준히 맹활약을 보여 팬들 사이에서 머슴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양홍석은 “화려한 건 (허)훈이 형이 다 하고 있어서 제가 궂은일이라도 해야죠. 경기 뛰는 걸 좋아해서 버겁진 않다. 오히려 힘이 난다”며 모범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브랜든 브라운이 합류하고 나서 KT는 포워드 활약이 더 좋아졌다. 같이 뛰는 입장에서 브라운을 어떻게 생각할까.

 

양홍석은 브라운에 대해 “외곽도 가능하고 패스도 잘한다. 또 스페이싱도 넓힐 수 있어서 장신 포워드의 공격 옵션이 많아졌다. 브라운이 좋은 패스를 몇 개 줬는데 놓쳐서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신인 드래프트가 가까워지자 얼리 출신인 양홍석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드래프트를 앞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물음에 양홍석은 “제가 솔직히 엄청 잘하는 부분이 없어서 특별히 해줄 말이 없다. 프로에 입단하면 형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그 말들을 듣고 실천하면 더 수월해질 것 같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중요하다. 프로에 뽑혔다고 놀면 안된다”라며 진솔하게 얘기했다.

 

들었던 많은 조언 중 특히 기억나는 건 김영환의 조언이라고 한다. “영환이 형이 꾸준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고 했다. 지금도 형들을 많이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양홍석은 덧붙였다.

 

5연승을 노리는 KT는 휴식기 이후 12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점프볼 / 김세린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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