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총장이 에티오피아 반군 지원? "난 평화의 편" 의혹 부인
이현택 기자 2020. 11. 20. 07:46
에티오피아 군부와 교전 중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측 반군을 지원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의혹을 부인했다.
19일(현지 시각) 테워드로스 총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내가 (티그라이군) 쪽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내가 지원하는 것은 평화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에티오피아군 비르하누 줄라 장군은 테워드로스 총장이 ‘반란’ 지역인 티그라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주변국들에 티그라이 반군에게 무기 등을 지원하라고 로비를 하고 “전쟁을 반대하라”고 촉구했다는 것이다.
또 비르하누 장군은 테워드로스 총장이 티그라이 지역 정당인 TPLF가 에티오피아 집권 연정을 지배했을 때 외교장관과 보건장관을 역임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총장 역시 티그라이 출신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티그라이군은 교전을 거듭하고 있다. 3만명 이상이 에티오피아를 떠나 수단으로 피난을 가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Editorial: How much longer will the government use BOK loan to fill the revenue gap?
- 美 ‘꽃미남 복서’ 가르시아, 인종차별 발언으로 결국 WBC서 퇴출
- “무용해서 행복해” 눈물 뚝뚝 흘리던 소년…세계 톱 발레단 입단
- [쫌아는기자들] 노타, 낡은 하드웨어도 AI를... '엣지 AI' 플랫폼 도전
- “하루 부고만 3통”… 노홍철이 하루하루 재밌게 사는 이유
- [Minute to Read] LG posts record Q2 performance with home appliances, B2B growth
- [더 한장] 임산부 배려석,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
- 제주 실종 요트 8시간 만에 찾았다…한국인 세명 모두 무사
- 시청역 유족에 날아든 80만원 시신 운구 청구서…“참담” vs “당연”
- 임기 3년차 서울 구청장들, 더 적극적인 소통 행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