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참가하는 울산 선수들, 잠복기 대비해 '추가 격리' 방침

박병규 2020. 11. 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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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소집 해제한 뒤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참가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이 잠복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카타르에서 추가적인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애초 A대표팀 경기가 끝나면 ACL을 위해 K리그 소속 8명의 선수들이 카타르로 이동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A대표팀에서 더욱 상황이 안 좋아지자 집단 감염을 우려한 전북(손준호, 이주용), 서울(주세종, 윤종규) 구단이 해당 선수들을 ACL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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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소집 해제한 뒤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참가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이 잠복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카타르에서 추가적인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전북, 서울 등은 A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을 ACL 명단에서 제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9일 기준, 선수 7명(권창훈, 조현우, 황인범, 이동준, 나상호, 김문환, 황희찬)과 스태프 3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카타르전에 출전한 후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황희찬의 사례로 보아 잠복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유럽 원정 내내 코로나의 불안과 싸워야 했는데 경기 종료 후 확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함께 부딪히고 접촉하는 모습 등이 보였기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애초 A대표팀 경기가 끝나면 ACL을 위해 K리그 소속 8명의 선수들이 카타르로 이동하는 계획이었다. 이집트에서 먼저 일전을 치른 U-23소속 선수들은 이들보다 일찍 카타르로 합류했다. 그러나 A대표팀에서 더욱 상황이 안 좋아지자 집단 감염을 우려한 전북(손준호, 이주용), 서울(주세종, 윤종규) 구단이 해당 선수들을 ACL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울산은 기존의 계획과 규정대로 진행하되 카타르 현지에서 격리일을 추가하도록 하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출국 또는 합류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PCR 테스트를 시행하며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출국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현재까지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없다. 이미 울산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 도착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호텔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울산 관계자는 “입국자는 카타르의 통제와 AFC 규정에 따르며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 내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온다. 현재 카타르로 합류한 3명의 선수(김태환, 정승현, 원두재)들은 기존 선수단과 다른 층을 이용하고 있으며 1인 1실을 사용 중이다”고 했다.

대신 기존의 자가 격리기간보다 추가적으로 머물기로 하였다. AFC의 규정대로라면 음성 판정이 나온 즉시 훈련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데 현재 A대표팀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 잠복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구단 자체적으로 추가 조치를 내렸다. 만일, 카타르 현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시에 대해서는 “즉시 귀국하는 방침보다 카타르 당국의 자가 격리 규정과 지침에 맞추어 치료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할 예정이며 ACL 조별 리그 예선이 12월 초까지 진행되기에 1차적으로 해당 기간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구단은 토너먼트 진출 일정까지 바라보고 있기에 지금 합류한 선수들은 그 이후 출전에 대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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