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00~500만원..한국실업테니스 열악한 현실[SS취재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들 우승상금이 500만원인데, 너무 적지 않나요. 저 선수시절(1980년대)엔 우승하면 1000만원이 넘는 승용차까지 받았는데."
지난 18일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의정부시 호원실내테니스장.
한국실업테니스 현실은, 과거 테니스가 국내팬들의 사랑을 받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비하면 열악하기 짝이 없다.
한국실업테니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오픈대회는 우승상금이 500만원이지만, 실업연맹전은 더 열악해 300만원으로 떨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이 열리고 있는 의정부시 호원실내테니스장. 남녀단체전 시상식 뒤 만난 왕년 스타플레이어 출신 유진선(58) 의정부시청 남자테니스팀 감독은 상금 얘기를 꺼내자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이 1회전에서 지더라도 교통비 정도는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국실업테니스 현실은, 과거 테니스가 국내팬들의 사랑을 받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비하면 열악하기 짝이 없다. 물론 이미 오래된 일이다. 메인스폰서를 구하기 힘들고, 어렵게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대회를 꾸려나간다. 단식의 경우 보통 64강전부터 치르는데, 6번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체력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노력에 비해 받는 상금은 너무 적다고 할 수 있다.
한국실업테니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오픈대회는 우승상금이 500만원이지만, 실업연맹전은 더 열악해 300만원으로 떨어진다. 실업팀의 한 감독은 “상금을 못받는 종목에 비하면 너무 적은 것은 아닌데, 적긴 적다. 지금 받는 금액은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이다. 적어도 1000만원은 돼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실업테니스 선수들과 실업대회가 대중적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는 하지만, 선수들의 노력에 비해 주어지는 보상은 너무 적기에 개선이 필요하다. 전무와 경기이사 등을 맡아 한국실업테니스연맹을 이끌어가는 실업팀 감독들은 이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다.
몇년 전 실업대회를 치르면서 뙤약볕 아래서 선심조차 없어 선수들이 공을 일일이 주워가며 대회를 치르느라 이중고를 겪는 일까지 벌어졌고, 그런 사정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현실안주에 빠져 있는 한국실업테니스의 현실이 안타깝다. kkm100@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참시' 김성령, 반전의 일상은? 매니저 "하루종일 먹는다" 제보
- '우이혼' 선우은숙, 前남편 이영하와 재회에 오열 "날 여자로 보겠어?"
- 미성년 女제자 성폭행 유도스타 왕기춘, 징역 6년 구형
- 방탄소년단(BTS), 군입대·빅히트 환불 소동에 입 열었다[SS쇼캠]
- 먹방 유튜버 쯔양, 은퇴선언 3개월만 번복 "울컥한 마음에 경솔했다"
- "딸 잃은지 5년만에 아들까지" 팝스타 바비 브라운, 28세 아들 돌연 사망 충격[할리웃톡]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