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과 이지우..주목되는 신인은 하나원큐에 [여자농구 재개]
[스포츠경향]
휴식기 기간 열린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인 선수들이 충원됐다. 다시 재개되는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해설위원들이 꼽은 ‘주목할 신인’은 전부 부천 하나원큐 소속이다.
가장 먼저 꼽힌 선수는 포워드 강유림(23·175㎝)이다. 사실 강유림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힌 ‘2년차’다. 대학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골밑 부근에서 플레이하는 언더사이즈 빅맨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프로 입단 후 슛에 엄청난 성장을 보이며 강이슬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하나원큐의 우리은행전 26연패를 끊는 주역이 되기도 했다. 입단 후 2년차까지 신인왕 자격을 인정하는 WKBL 규정 덕분에 강유림도 이번 시즌 신인왕 자격을 갖고 있다. 손대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아직 주전은 아니지만,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고, 김은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배짱이 좋아 눈여겨보고 있다. 박신자컵 때도 그랬지만 중요한 순간에 역할이 참 좋다. 신인상 후보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하나원큐가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신인 가드 이지우(21·170㎝) 또한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지목됐다. 현 대학리그 최강팀인 부산대의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2연패를 이끈 주역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정확한 슈팅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1번(포인트가드)과 2번(슈팅가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퓨처스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정진경 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기대가 많은 선수였는데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것을 보여줘서 평가가 더 올라갔다”고 말했다. 손 위원도 “이미 1군 선수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1군 데뷔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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