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부터 부동산·교육까지, 다채로워진 女 서사 열풍[SS방송]

안은재 2020.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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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부터 시월드, 교육·부동산 등 드라마계에 입체적인 여성 서사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영을 시작한 tvN '산후조리원'은 배우 엄지원이 고령 산모 오현진 역을 맡아 여성들이 출산 후 겪는 심경의 변화와 육아 이야기 등을 현실적으로 다뤘다.

과거 며느리, 엄마, 아내 등 전형적인 역할 위주였다면 현재는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산후 조리나 시월드 이야기를 타자가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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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산후조리부터 시월드, 교육·부동산 등 드라마계에 입체적인 여성 서사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영을 시작한 tvN ‘산후조리원’은 배우 엄지원이 고령 산모 오현진 역을 맡아 여성들이 출산 후 겪는 심경의 변화와 육아 이야기 등을 현실적으로 다뤘다. 출산과 산후조리를 단순 해프닝이 아닌 여성의 입장에서 그려내 8부작 짧은 호흡에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평범한 며느리가 겪는 시월드 입성기로, 방송 전부터 전국 며느리를 비롯해 남편, 시어머니에게까지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자부했다. 막장 전개에도 시청률이 나날히 고공행진 중인 SBS ‘팬트하우스’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로 이지아, 김소연, 유진 세 여배우가 상류사회의 욕망과 허영, 어긋난 모성애 등을 담아내며 주도적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과거 작품에는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드물었다. 여성의 역할은 엄마, 아내로 감정들도 모성애, 사랑 등으로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입체적 여성 캐릭터 등장이 잦아졌다. 과거 며느리, 엄마, 아내 등 전형적인 역할 위주였다면 현재는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산후 조리나 시월드 이야기를 타자가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그려내고 있다.

또 부동산과 아이 교육에 대해 그녀들의 어긋난 욕망과 상류사회에 진입하고자 출세욕 등을 다루며 다양한 여성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아역 배우로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배우 고아성도 인터뷰에서“(과거에는) 작품 속 여자 캐릭터가 진짜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2-3년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 많이 등장했다 ”면서 “작품을 통해 인간다운 (여성)캐릭터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형적인 인물이 없어졌다. 과거 엄마, 직장 여성 등 정형화된 역할 많았지만 요즘은 개인의 중요성 커졌다. 과거 역할이 가진 이미지로 판단했으나 현재는 이 인물이 작품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주제를 전달하는가를 고민한다”고 밝혔다. 다른 제작 관계자도 “전체적으로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가 다양해진 것도 한 몫했다. 배우들에게 ‘이런 역할을 하면 이런 이미지가 생기겠지’ 하는 생각도 줄었다”고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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