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관심 제친 재계약, 브룩스-KIA-팬 삼박자 맞아 떨어졌다

고유라 기자 2020.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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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와 동행을 택했다.

KIA는 19일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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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가 내년에도 KIA에서 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와 동행을 택했다.

KIA는 19일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올해 KIA와 계약하며 처음 KBO리그에 발을 디뎠고 23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후반기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고 있었으나 9월 19일 한화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가족 사고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KIA는 당시 귀국 항공편을 알아봐주고 주장 양현종을 비롯한 선수단이 SNS에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 챌린지를 유도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브룩스를 도왔다.

브룩스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현 KIA 단장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시즌 동안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중간에 가족 사고로 시즌을 일찍 마쳤지만 그전까지 보여준 피칭은 당연히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실력이었다. 일본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정보가 있었고 미국에서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외국인, FA 계약을 빨리 마무리짓자고 이야기했다"고 '속전속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조 단장은 "브룩스가 시즌 때 보여준 모습이 좋았고 충분히 내년에도 올 시즌 이상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받았다. 브룩스와 내년에도 같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리그가 변수였지만 브룩스와 팀의 관계, 브룩스와 팬들의 애정으로 신뢰가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브룩스가 우리의 제안에 바로 답을 한 것을 보면 KIA의 관심, 팬들의 애정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룩스는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3위, 퀄리티스타트 8위에 오르는 등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도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가족 사고 영향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고 내년 시즌에 임할 몸상태를 만들 여유가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브룩스가 그만큼 우려를 지울 만한 책임감을 보였기에 KIA가 재계약을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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