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드래프트] '의외의 선택' 시카고의 부름받은 패트릭 윌리엄스, "꿈을 이룰 준비돼 있다"

최설 2020.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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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에서 열린 2020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불스는 플로리다 주립대학 출신의 패트릭 윌리엄스(19, 203cm)를 전체 4순위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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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시카고는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에서 열린 2020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불스는 플로리다 주립대학 출신의 패트릭 윌리엄스(19, 203cm)를 전체 4순위로 선발했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대학 무대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로터리 픽 이내에 뽑힌 선수들 가운데 대학 선발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윌리엄스가 유일했다. (단, 대학을 거치치 않은 선수들은 제외) 따라서 윌리엄스 이름이 모두의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호명이 됐을 때는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또한, 윌리엄스는 대학에서 총 29경기 소화, 평균 22.5분 출전, 9.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렇게 뛰어난 경기력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시카고는 윌리엄스를 왜 선택했을까.

윌리엄스는 젊다. 2001년 8월 26일생인 윌리엄스는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은 세르비아 출신 알렉세이 포쿠세브스키(2001년 12월 26일생)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그런 점에서 시카고는 윌리엄스에 기대를 걸었다. 이전에 보여준 능력보다 앞으로 보여줄 능력에 시카고는 승부를 건 것이다. 시카고로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윌리엄스는 쟁쟁한 드래프트 동기 선수들을 제치고 상당히 높은 순번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드래프트 직후 “(시카고가) 나의 다재다능함을 알아본 거 같다”며 자신감을 전한 윌리엄스는 “(나는) 1번부터 4번까지의 포지션 수행이 가능하다. 때에 따라서는 5번까지 소화할 수 있다. 내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날을 위해 체육관에서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는데 프로에 데뷔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의 대학 시절 대부분은 벤치에서 출발했다”며 운을 뗀 윌리엄스는 “그로 인해 배운 것도 많다. 팀의 일원으로서 내가 어떤 자세로 게임에 임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몇 분을 뛰던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과 같이 뛸 수는 없다. 먼저 내게 부여된 임무를 완전히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그다음에 그것들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비교적 성숙된 자세도 보였다.

윌리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스몰포워드 포지션 대비 탄탄한 몸과 윙스팬(213cm)을 지닌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는 윌리엄스다. 현지에서는 LA 클리퍼스 소속의 카와이 레너드(29)하고의 비교를 많이 받고 있다.

공격에서는 아직 좀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해 보이는 윌리엄스지만 팀 내 선배인 라우리 마카넨(23)과 웬델 카터 주니어(21)의 뒤를 이을 핵심 멤버 재목임은 틀림없다고 평가받는다.

윌리엄스는 “(프로에서) 언제든지 내 이름이 불리기를 준비하겠다. 던져지는 기회가 무엇이든 내 이점으로 바꿔낼 자신이 있다. 시카고에서의 생활이 기대되고, 내 꿈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멈추지 않는다. 내가 지금 내뱉은 말보다 더 많은 업적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모두의 예측을 보란 듯이 뒤엎은 시카고와 윌리엄스의 만남은 후에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오는 시즌 그들이 보여줄 퍼포먼스가 궁금해진다.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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