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텍 기복에 운 삼성화재, 신장호 성장에 미소 "국가대표급"

이상학 2020. 11. 20. 0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30)의 기복에 머리 아픈 삼성화재가 2년차 신장호(24)의 성장에 위안을 얻었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2-3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트라이아웃 2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바르텍은 좋을 때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지만 그렇지 않을 때 쉽게 흔들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왼쪽)이 바르텍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외국인 선수 바르텍(30)의 기복에 머리 아픈 삼성화재가 2년차 신장호(24)의 성장에 위안을 얻었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2-3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세트마다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아쉽게 졌다. 시즌 첫 연승 기회를 놓친 삼성화재는 2승6패 승점 9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의 널뛰기가 문제였다. 바르텍은 이날 25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40%에 불과했다. 1세트 3득점에 3세트 2득점으로 침묵했다. 3세트에서 1-10으로 크게 밀리자 경기에서 빠져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3세트를 마친 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바르텍을 따로 불러 대화하며 어르고 달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라이아웃 2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바르텍은 좋을 때 무서운 폭발력을 보여주지만 그렇지 않을 때 쉽게 흔들린다. 경기마다, 세트마다 오락가락한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3세트를 마친 뒤 바르텍에게 정신차리고 똑바로 하라고 얘기했다. 본인도 잘 안 되다 보니 감정 표출도 한 것 같다. 경기를 지면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감독은 “바르텍이 어떻게 하면 이런 이런 경기를 하는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이런 경기를 안 해야 한다. 계속 하면 차고 나갈 힘이 없다. 2라운드 남은 경기 다 이겨서 5승1패, 아니면 4승2패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봄배구 확률이 확 떨어진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바르텍이 기복을 줄이고 중심을 잘 잡아야 반격이 가능하다. 

바르텍 고민이 큰 삼성화재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큰 위안거리다. 레프트 자리에서 신인 김우진에 이어 2년차 신장호도 잠재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신장호는 개인 최다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 64.29%로 펄펄 날았다. 빠르고 간결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벽을 허물었다. 

2019~2020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4순위로 늦게 지명된 신장호이지만 프로에서 성장 속도가 빠르다. 데뷔 첫 시즌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역할이 제한됐지만, 2년차가 된 올 시즌은 주전 레프트 경쟁에 나서며 공수에서 비중을 높이고 있다. 두 자릿수 득점만 3경기째. 

고 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많이 했고,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면 삼성화재를 넘어 한국의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파워도 있고, 스피드도 있다. 배구 센스가 좋은 만큼 부담감을 버리면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신장호 /KOVO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