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롤 게임 즐기는 KT 클리프 알렉산더, 허훈 극대화 시킬 신무기

민준구 2020. 11.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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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두 번째 칼을 빼들었다.

부산 KT는 지난 18일,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는 마커스 데릭슨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선수를 입국시켰다.

데릭슨에 비해 오히려 수동적인 유형의 선수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KT의 메인 포인트가드 허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KT는 올해 여름 내내 허훈과 좋은 호흡을 맞출 외국선수를 찾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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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T가 두 번째 칼을 빼들었다.

부산 KT는 지난 18일,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는 마커스 데릭슨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선수를 입국시켰다. 그의 이름은 클리프 알렉산더. 프로필상 신장 203cm에 111kg인 거구다.

알렉산더는 미국 NCAA 디비전Ⅰ 캔자스 대학 출신으로 원 앤 던에 실패한 선수다. 2015-2016시즌 잠시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영입돼 8경기를 뛰었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고 G-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했다. 2019-2020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분 동안 9.9득점 4.6리바운드 0.5블록을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60.7%), 자유투 성공률(76.2%) 모두 준수한 편이며 이는 거구의 빅맨이 가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알렉산더는 매우 이타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홀로 공격을 이끌고 마무리짓는 이기적인 선수도 아니다. 데릭슨에 비해 오히려 수동적인 유형의 선수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KT의 메인 포인트가드 허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현재 허훈을 메인 볼 핸들러로 선택, 그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공격을 설계해 나가는 팀이 됐다. 브랜든 브라운 합류로 이러한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허훈이 뚫고 막힘에 따라 경기력이 좌지우지되곤 한다.

실제로 KT는 올해 여름 내내 허훈과 좋은 호흡을 맞출 외국선수를 찾는 데 집중했다. 2019-2020시즌, 바이런 멀린스와 최고의 조화를 이뤘던 것을 상기했던 것. 그 적임자는 존 이그부누. 비록 4경기 출전 후 조기 퇴출됐으나 둘의 호흡은 준수했다.

서동철 감독은 데릭슨의 대체 선수를 살펴보는 과정에서도 허훈과의 조화를 맞출 수 있는 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고르고 고른 주인공이 바로 알렉산더. 그는 몇 년 전부터 KT가 상위 순번으로 항상 고려해왔던 외국선수이기도 하다. 결국 인연이 닿았고 타이밍 좋게 두 손을 맞잡을 수 있었다.

알렉산더는 공격 지표에서 픽&롤 게임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 오히려 단순한 포스트 플레이보다 2대2 플레이 이후 파생되는 기회를 살려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결과만큼 과정을 중요시하는 서동철 감독의 입장에선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는 선수다.

이론상 허훈과 알렉산더는 최고의 궁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허훈과 브라운의 2대2 플레이는 7연패 후 4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굉장한 위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 여기에 알렉산더까지 합세한다면 KT는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 된다.

219cm의 긴 윙스팬, 정확도 높은 훅슛과 멋진 덩크 실력까지 갖춘 알렉산더. 그는 전통적으로 KBL에서 큰 문제 없이 적응해 온 외국선수들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요한 건 컨디션 관리. 현재 시설격리 중인 그는 아시아컵 예선 브레이크 말미에 합류할 예정이다.

# 사진_클리프 알렉산더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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