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형제대결.. 동생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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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일 만에 만난 형제 대결에서 동생 허훈(부산 kt)이 웃었다.
이날 경기는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허웅(DB)과 허훈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엇갈렸고 이번 시즌 1라운드 땐 허훈의 허리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됐다.
DB는 4쿼터 종료 2분 13초까지 4점 차로 추격했지만 허훈이 종료 1분 51초 전 드리블로 파고들다 외곽에 서 있던 김종범에게 패스했고, 김종범이 3점을 꽂아넣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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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630일 만에 만난 형제 대결에서 동생 허훈(부산 kt)이 웃었다.
kt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DB는 지난 15일 서울 SK를 꺾고 11연패를 탈출했지만 또다시 패한 채로 휴식기를 맞게 됐다. 4연승을 달린 kt는 7승9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 허웅(DB)과 허훈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2월 13일과 28일에 맞대결을 펼쳤다. 팀은 1승1패 했지만 두 번 모두 형의 성적이 더 좋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출전 경기가 엇갈렸고 이번 시즌 1라운드 땐 허훈의 허리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됐다.
허웅과 허훈은 1쿼터부터 맞붙었다. 형제의 첫 득점은 허훈이 1쿼터 중반 허웅을 따돌리고 레이업을 성공하며 나왔다. 이에 뒤질세라 허웅도 1분 34초 뒤 3점슛으로 응수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4쿼터 막판 갈렸다. DB는 4쿼터 종료 2분 13초까지 4점 차로 추격했지만 허훈이 종료 1분 51초 전 드리블로 파고들다 외곽에 서 있던 김종범에게 패스했고, 김종범이 3점을 꽂아넣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허웅은 8득점 2어시스트, 허훈은 13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개인 성적도 동생이 앞선 경기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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