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관측 이래 최대 가을 폭우..오늘은 추위

정혜윤 2020. 11. 2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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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례적 가을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등 중서부지방에 마치 여름철 같은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에는 무려 100mm에 가까운 비가 집중됐는데 1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양으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13년에 처음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하늘에서 제법 굵은 비가 쏟아집니다.

작은 우산으로는 비를 막기 힘들 정도의 강도입니다.

가을답지 않은 비에 출근길 시민들은 물론 길게 늘어선 차들도 전조등을 켠 채 조심스레 이동합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아침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30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여의도에는 낮까지 무려 96mm의 호우가 쏟아졌고, 서울 공식 기록도 86.9mm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3년 만에 가장 심한 가을 폭우입니다.

그 밖에 광명과 의정부 등 일부 내륙과 제주 산간에도 100mm 안팎의 호우가 기록됐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최근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기온이 봄에서 초여름 수준까지 오른 데다 새벽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포함한 강한 저기압이 남하했습니다. 기온 차로 인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내륙에 역대급 가을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비는 밤사이 모두 그치겠고, 오늘은 낮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엔 찬 바람이 강해지면서 날씨가 추워집니다.

[박수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은 점차 떨어지겠는데요. 20일 아침 기온은 19일 아침 기온보다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15도 이상,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상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반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또다시 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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