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9일 확진자 잇단 발생..65명 중 25명 타 지역 방문

5~15일 서울 방문 코로나19 양성 판정..65번째
제주도, 세부 동선·접촉자 파악 역학조사에 착수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65번 확진자 A씨는 지난 5~15일 서울지역에 다녀왔다. A씨는 19일 오전 발열과 오한·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쯤 검체를 채취했으며, 저녁 8시22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역에선 이날에만 64번에 이어 2명의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제주도는 A씨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A씨와 관련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65명의 확진자 가운데 25명이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지역을 방문한 후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증상자에 한해 진단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외출·타인과의 접촉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