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봉쇄 확대 속 실업지표도 부진 하락 출발

국제뉴스공용1 2020. 11. 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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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미국 각지의 봉쇄 조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실업 지표도 부진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83포인트(0.42%) 하락한 29,313.5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0.38%) 내린 3,554.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4포인트(0.11%) 하락한 11,788.06에 거래됐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와 백신 관련 소식, 실업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최대 교육구 뉴욕시가 이날부터 공립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면서 불안감에 불을 지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켄터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등 다수의 주가 식당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채택했다.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또 한 번 17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지만, 임박한 겨울 연휴 기간의 소비 등 경제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백신의 승인과 대량 생산, 유통, 광범위한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미국의 실업 지표가 악화한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1천 명 늘어난 74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1만 명보다도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로 고용시장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층 자극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노령층을 포함한 모든 성인 사이에서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차 임상시험 결과다.

이 백신은 지난 8월부터 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며, 수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 3차 임상시험까지 마치고 조만간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또 한 번의 낭보다.

다만 다우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백신 기대가 이미 상당폭 가격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시장의 반응은 제한됐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미국의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 주가가 4% 내외 하락했다. 매장에서의 매출이 급감한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1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전월 32.3에서 26.3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예상 22.0보다는 좋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휴 김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매우 다른 시간대에 걸쳐 있는 매우 다른 두 뉴스 사이에서 가격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백신 소식은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전개되는 데는 몇 달이나 몇 분기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급증하고 경제 전망이 악화하는 단기적인 소식과 백신 뉴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얼마나 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풍도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5%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 내린 41.61달러에,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44.17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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