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으로 날아간 대전차 미사일..軍, 또 오발 사고

김도원 2020. 11. 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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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훈련 당시 외빈 참관..국산 무기 홍보
군 일각 "열추적 시스템 악천후 속 오작동 추정"
軍, 사고조사 종료 시까지 사격 훈련 중단

[앵커]

오늘 경기도 양평에서 군이 발사한 대전차 유도무기 1발이 표적을 벗어나 훈련장 인근 논에 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경기도 양평 육군종합훈련장에서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사격훈련이 실시 됐습니다.

한국산 무기에 관심이 있는 외빈이 참관한 가운데 시범 사격을 진행한 겁니다.

발사된 유도 미사일이 향한 곳은 그러나 훈련장에서 1.5km 벗어난 부근 논이었습니다.

땅에 닿으며 폭발했는데, 민가에서 300 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유도무기 현궁은 주-야간 사격이 가능한 전차 킬러로 2017년 마지막 시험 사격에 성공하며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계획된 훈련이었지만, 마침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인사를 상대로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려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군 일각에선 열추적으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미사일이 악천후 속에 오작동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사격 훈련을 중단하고 기동훈련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에도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박격포 사격훈련 도중 포탄이 목표지점을 1㎞가량 빗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오발 사고로 사격장 부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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