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열나고 기침하는데 나도 코로나? 코막힘 증상 있다면 독감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독감 유행철까지 다가오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자녀가 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여 코로나인지 독감인지 헷갈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보건소나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고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대응 지침에 따르면 일선 의료 기관과 의료진은 대면 진료 전에 예약을 받고 전화로 환자와 상담을 하거나 처방할 수 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대면 진료를 받을 수도 있고, 전화로 처방전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19일부터 각 병원은 독감이 의심되나 진단 검사가 어려운 경우 소아, 고령자, 면역이 떨어진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처방할 수 있고,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질병청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24시간 뒤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게 하도록 권고했다. 만약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후 열이 내려갔다면 24시간 더 경과를 관찰한 뒤 환자가 등교나 출근하도록 권고했다.
의료 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기 전 독감과 코로나를 의심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건 미각·후각 소실이다. 미각과 후각이 소실됐다면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코 막힘 증상이 있다면 독감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감기는 코 막힘으로 시작되지만, 코로나에서 코 막힘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오면 독감일 확률이 높고, 마른기침이 잦으면 코로나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는 복통과 설사, 구토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어린이는 독감에 걸리면 고열과 근육통 등 증상이 심하지만, 코로나는 경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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