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노무현 공항' 하자던 조국 "김대중 공항도 생각해야"

김수현 기자 2020. 11. 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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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권이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의 명칭을 '김대중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주장에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며 동조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음식평론가 황교익씨의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겠다면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진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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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공항, '김대중 국제공항' 이름붙이자" 페이스북 글 공유하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권이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의 명칭을 '김대중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주장에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며 동조했다. 이 공항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부르자고 밝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또 다시 공항 명칭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것이다.

조 전 장관은 19일 음식평론가 황교익씨의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겠다면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진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황씨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인물로, 김대중은 세계인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경상도에 있는 공항에 '김대중' 이름 석자를 붙여두면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낮 12시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이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을 비판한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글을 올렸다. 약 7시간만에 '노무현 공항'도 '김대중 공항'도 좋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해신공항 재검토)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면서 "왜 가덕도 이야기가 나오겠나, 바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정부가 김해신공항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하자마자 가덕도 신공항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조 전 장관이 '노무현 공항'이라고 이름을 짓자는 주장을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것은 과하다"며 "노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으로, 특별법에는 행정절차 단축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건설비용은 김해신공항안보다 다소 많은 9조∼10조원으로 예상되지만 관문공항 건설로 인한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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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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