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 유인나 분노에 "깨끗해져 돌아오겠다" 약속(종합)

이지현 기자 2020. 11. 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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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이 변할 것을 약속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데릭현(임주환 분)은 아내 강아름(유인나 분)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분노하자 "깨끗해져 돌아오겠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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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이 변할 것을 약속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데릭현(임주환 분)은 아내 강아름(유인나 분)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분노하자 "깨끗해져 돌아오겠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날 강아름은 남편 데릭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꿨다. 강아름은 "소피(윤소희)가 죽기 전에 내 옆에 그 누구도 믿지 말라고 했다. 왜 그랬을까. 그건 내 옆에 누군가가 믿지 못할 짓을 해서 그런 거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소피 죽음에 뭔가 거대한 비밀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걸 파기 시작했을 때 (여러 가지를 알게 됐다). 아 내가 잘못 봤나? 머리를 하도 세게 맞아서 잘못 봤을 수도. 그런데 내 집에서 발견된 이상한 건 뭐냐"라며 음성 파일도 언급했다.

강아름은 데릭을 향해 "똑똑히 알아둬라. 지금 이 순간부터 거짓을 말하면 우리는 끝이다"라고 경고했다. 어쩔 수 없이 데릭은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소피가 스파이인 건 어떻게 알았냐"라고 물었다. 강아름은 어이없어 하며 "그게 지금 중요하냐. 참고인 조사 때 들었다"라고 답했다.

강아름이 "소피는 누가 죽인 거냐. 설마"라며 의심하자, 데릭은 "모른다. 아니다. 같이 일한 건 맞지만"이라며 "그렇다. 소피를 이 일로 끌어들인 것도 나다. 근데 처음에는 사소한 외교 문서를 주는 정도였다. 그러다 점차 발을 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강아름은 "말도 안돼. 그렇게 배짱이 좋은 사람이었냐. 나 누구랑 결혼한 거냐. 데릭현! 당신 진짜 뭐하는 사람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누가 시켜서 한 거 아니냐. 어디 잡혀가서 고문 당하고 그래서 그런 거 아니냐. 싫다고 했는데 억지로 당한 거 아니냐. 진짜 뭐냐"라며 믿고 싶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데릭은 "그냥 내가 하는 일 중 하나다. 조금 비밀스러운"이라고 설명했다. 강아름은 "그 일 때문에 소피가 죽었다. 말해 봐라. 소피를 죽인 건 대체 누군데!"라며 분노했다. 데릭은 "다른 스파이다. 우리가 죽일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캡처 © 뉴스1

데릭은 "어떻게 나한테 숨길 수 있냐"라며 배신감을 느낀 아내를 향해 "헤어질까 봐. 그럴까 봐"라면서 속내를 전했다. 강아름은 "헤어지는 게 무서워서 날 기만하고 속이고 그러냐. 사실이 밝혀졌을 때 내가 받을 상처는 생각 안했냐"라고 받아쳤다. 데릭은 "수천 번도 넘게 했다. 그래도 헤어지는 것보다 덜 무서웠으니까"라고 고백했다. 강아름은 결국 당분간 떨어져 지내자고 선언했다.

이후 데릭은 강아름의 회사를 찾아갔다. 그는 "내가 정말 못할 짓 한 건 아는데 처음 만났을 때처럼 이 사과에 핀을 잔뜩 꽂아서 먹으라고 하면 먹을 수 있다. 자기가 나 용서해 주기만 한다면"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강아름이 "이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자, 그는 "자기가 알던 좋은 사람도 나고 나쁜 사람도 나다. 좋은 사람만 남기고 나쁜 사람은 버리고 오겠다. 나 관두겠다. 며칠만 시간을 달라. 깨끗해져 돌아오겠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북한 천재 해커 대동강 물수제비(하니 분)가 등장해 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강아름은 소피를 위해 만든 웨딩드레스에서 모두가 찾는 장치를 발견, 긴장감을 더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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