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국장 "17초마다 코로나로 사망..증가세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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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7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하루 4500여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는 "어떤 코로나19 백신이라도 세계적이고, 공익적이어야 한다"며 동등한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560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33만87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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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등한 백신 접근권 강조.."공익적이어야"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7초마다 한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에 따르면 클루게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다만 확산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WHO는 지난주 유럽 전역의 확진자는 180만 명으로 직전주 200만 명에서 10% 줄었다고 분석했다. 클루게 국장은 "작은 신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호"라고 말했다.
사망자 수는 신규 감염자 수의 변화 추이를 늦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럽의 병원은 여전히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하루 4500여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는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피로감이 커졌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힘든 6개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촉구했다. WHO는 전면적인 락다운(봉쇄)을 최후의 수단으로 보면서, 마스크 착용은 가장 가혹한 조치인 봉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혀왔다.
그는 유럽 전역의 마스크 착용 준수율이 약 60%라고 추정했다. 그에 따르면 이 수치가 90%를 웃돈다면 봉쇄를 피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나온 백신 관련 희소식을 거론하면서 "우리 뒤에 있는 절망보다 더 큰 희망이 앞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이 아직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고 전 세계 대량 생산과 유통 문제가 남아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가 내놓은 희소식은 전 세계 지도자들을 안도하게 했다고 CNBC는 전했다.
클루게 국장은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특히 유망한 두 개의 백신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받았다"며 "모든 국가가 백신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공평하게 전달되며, 효과적으로 배치되지 않는 한 이 가능성은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코로나19 백신이라도 세계적이고, 공익적이어야 한다"며 동등한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560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33만876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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