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에 쏟아지는 우려와 의혹

추하영 2020. 11. 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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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은행이 주축이 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시작부터 반대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양대 국적 항공사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부터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발표된 이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우선,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던 3자 연합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율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법원에 한진칼의 산업은행 배정분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산은에서 먼저 인수 의향을 물어왔을 뿐이라며 양자의 결탁 의혹을 적극 부인했고, 산은 이동걸 회장도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일 뿐 누군가의 주선이나 영향력 행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영권 문제뿐 아니라 이번 결정이 국민 경제에 역효과를 내는 것 아니냔 우려도 있습니다.

우선 두 회사의 부채가 각각 23조 원, 11조 원이 넘고 코로나 사태로 당분간 항공업계에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에서 통합된 공룡 항공사가 경쟁력을 더 낼지, 오히려 퇴화할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경영 압박이 커지면 결국 중복 업무 등에서 인력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양사 노조가 제기하고 있고, 독점에 따른 항공료 인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의원> "이 통합은 공정거래법상 독점을 유발하는 거래이므로 공정위의 면밀한 기업결합 심사가 필요하고 독점으로 야기될 소비자 후생 감소를 방지할 대안 역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소비자 피해와 효율성 증대를 다각도로 분석해 기업 결합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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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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