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줄여도 집값 안 줄어" 청년 호소에..이낙연 "죄지은 마음"

이보배 2020. 11. 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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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년하우징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청년 TF의 주거분야 현장간담회에서 2030 청년들의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은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사진)가 "죄지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 중 20대 여성은 "나에게 주거비란, 월세 보내는 것은 아예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기본적으로 살아도 마이너스다. 많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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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30청년들의 주거 고민에 "죄지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청년하우징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청년 TF의 주거분야 현장간담회에서 2030 청년들의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은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사진)가 "죄지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 중 20대 여성은 "나에게 주거비란, 월세 보내는 것은 아예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기본적으로 살아도 마이너스다. 많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말하는 도중 서러움에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학을 휴학했다는 또 다른 남성은 "주거급여 같은 기초생활급여는 연소득 2500만원이 안 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알바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밥값을 줄여도 집값은 안 줄어든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낙연 대표는 "제가 40년, 50년 전에 겪었던 일에 비해 여러분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굉장히 한스럽다는 의미에서 라떼(나 때)가 떠올랐다"고 공감했다. 

또 "죄지은 마음"이라면서 "20대가 개별가구가 아니라고 주거급여 지급대상에서 빼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다. 30대 비만도 개별가구로 인정하기 위한 법 개정부터 해야 한다. 중복 지급이 누락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복지체계구상과 주거구상을 연내에 내놓겠다"면서 "저소득층 장애인 등 계층 맞춤형인 기존 복지의 기준을 연령맞춤형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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