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특별방역' 시행 첫날..스터디카페·학원 집중 점검
일부 학교, 등교수업 중지..수험생, 스터디카페·학원 몰려
입시 전문 학원도 집중 점검 대상..'거리두기' 일부 미흡
[앵커]
수능을 2주 앞두고 시작된 '수능 특별 방역' 첫날, 지자체는 일제히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일찌감치 등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수험생이 몰릴 수밖에 없는 스터디카페와 학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2주간 실시하는 수능 특별방역 첫날.
점검표를 든 구청 직원들이 스터디카페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비치된 출입명부를 점검하고, 공부방 내부 거리 두기는 잘 지켜지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스터디카페 관리자 : 저절로 좌석 자체가 띄워 앉게 돼 있어요. (네네)]
수능을 2주 앞두고 주변 학교가 대부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스터디카페나 학원 찾는 수험생들은 부쩍 늘었습니다.
[정가인 / 서울 신정동 : 학교에서는 공부를 못하고, 집에서 해야 하는데, 집보다는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이 아무래도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까 이런 데를 찾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입시 전문 학원도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단속반 직원들이 강의실마다 손 소독제가 제대로 비치돼 있는지 살펴보다가, 일부 학생이 거리 두기를 잘 지키지 않자 즉시 제재합니다.
[양천구청 관계자 : 방금 자습하고 있는 학생도 두 명 붙어있는 것보다는 좀 떨어뜨려 주세요.]
사회적 거리 두기도 1.5단계로 올라가면서 학원은 4㎡에 한 명씩 인원을 제한해야 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분반 수업을 해서라도 4㎡당 학생 한 명을 유지한다는 것. 학원 내에서 전파 감염을 막기 위해서 학생들 간의 거리 유지를 조금 더 철저하게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방역 대상엔 다중이용시설도 포함됐습니다.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피시방과 노래방 역시 이번 수능 특별 방역 기간 동안 집중 점검 대상 가운데 한 곳입니다.
수험생들은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라면 일부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현욱 / 서울시 일원동 : 가봤자 스터디카페 독서실, 학원, 집밖에 없어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인 손 씻기나 그런 거 잘 지켜주면, 별문제 없겠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부는 특별 방역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들의 경우 이름과 감염경로를 일시적으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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