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잇따르는데 마스크 없이 윷놀이 도박
[KBS 창원]
[앵커]
진주 도심 공원에서 고령의 노인들이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박도 문제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도 않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원 한쪽에 20여 명이 원을 따라 따닥따닥 붙어 서 있습니다.
한 남성이 바닥에 윷가락을 던집니다.
이어 구경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폐가 오갑니다.
윷놀이 도박 현장입니다.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하고 돈을 주고받습니다.
서로 몸싸움을 하며 다투거나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망을 보는 사람이 있어 경찰 단속도 피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순찰차가 오면 (윷놀이 도박을) 멈추고, 하다가 안 하다가 하니까…."]
최근 사천과 하동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해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야외에서도 사람들이 모일 경우 2m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형법으로 (처벌을) 해야 해서 경찰서에 연락하다가 민원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저희가 (진주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보냈고…."]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공원에서 도박을 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에 단속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공원과 보행로에 그려진 윷놀이판을 지우고, 도박을 막는 현수막도 내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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