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허훈 시즌 첫 맞대결 "승부 앞에 형제 없다"

강재훈 2020. 11. 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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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DB의 허웅과 KT의 허훈, 두 형제 선수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무려 1년 8개월의 대결에서 웃은 건 누구였을까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규시즌 MVP인 동생 허훈.

그리고, 인기상을 받은 형 허웅.

'농구 전설' 허재 감독의 아들로 인기 절정인 두 선수가 오랜만에 적으로 만났습니다.

비 시즌 동안 SNS 활동을 함께 할 만큼 친근한 형제는 만나자마자 티격태격입니다.

["머리도 안 감았어. 머리 뒤에 떴어."]

["감았어."]

["머리 안 감았어요."]

["감았다고."]

[허웅/DB : "오랜만에 팬 분들이 많이 기다려 주셨을 텐데 이렇게 성사가 돼서 좋고요, 오늘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상 등의 이유로 형제가 한 코트에서 뛰는 건 1년 8개월 만입니다.

총 두 번의 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만큼 승부 앞에 양보는 없다는 각오입니다.

[허훈/KT : "다치지 않고 오늘 경기 잘 했으면 좋겠고, 하지만 경기 승리는 저희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다치지 말고 잘 해보자! 파이팅!"]

형제가 나란히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각오대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허훈이 먼저 형 허웅을 제치고 왼손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킵니다.

이번에는 허웅이 동생을 따돌리고 깔끔한 석점포를 림에 적중시킵니다.

하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는 동생 허훈이 웃었습니다.

허훈은 13득점 도움 8개,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KT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로농구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다음달 1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고응용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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