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허훈 시즌 첫 맞대결 "승부 앞에 형제 없다"
[앵커]
프로농구 DB의 허웅과 KT의 허훈, 두 형제 선수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무려 1년 8개월의 대결에서 웃은 건 누구였을까요?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규시즌 MVP인 동생 허훈.
그리고, 인기상을 받은 형 허웅.
'농구 전설' 허재 감독의 아들로 인기 절정인 두 선수가 오랜만에 적으로 만났습니다.
비 시즌 동안 SNS 활동을 함께 할 만큼 친근한 형제는 만나자마자 티격태격입니다.
["머리도 안 감았어. 머리 뒤에 떴어."]
["감았어."]
["머리 안 감았어요."]
["감았다고."]
[허웅/DB : "오랜만에 팬 분들이 많이 기다려 주셨을 텐데 이렇게 성사가 돼서 좋고요, 오늘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상 등의 이유로 형제가 한 코트에서 뛰는 건 1년 8개월 만입니다.
총 두 번의 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만큼 승부 앞에 양보는 없다는 각오입니다.
[허훈/KT : "다치지 않고 오늘 경기 잘 했으면 좋겠고, 하지만 경기 승리는 저희가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다치지 말고 잘 해보자! 파이팅!"]
형제가 나란히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각오대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허훈이 먼저 형 허웅을 제치고 왼손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킵니다.
이번에는 허웅이 동생을 따돌리고 깔끔한 석점포를 림에 적중시킵니다.
하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는 동생 허훈이 웃었습니다.
허훈은 13득점 도움 8개,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KT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로농구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다음달 1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고응용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1.5단계 격상 첫 날…실내에서도 거리두기가 핵심
- 비어있는 공공임대 3만9천 가구로 급한 불 끈다
- [영상] “호텔 전세 반응 좋다” VS “21세기형 쪽방촌”
- [속고살지마] 전셋값 올리는 집주인에게 맞설 카드가 있습니다
- 봉쇄 반발 시위에 ‘몸살’…‘부실 방역’ 항의 시위도
- ‘윤석열 대면 조사’ 일단 취소…“감찰에 성역 없어”
- 한 공장에서 8명 사고났는데…“사장님 고마워요”
- 늦가을 100mm 폭우에 도로 침수…밤새 기온 ‘뚝’
- [박종훈의 경제한방] 내년 집값 주가 궁금하면…이것을 주목하라!
- [주진우 라이브/KBS 단독취재후기] 사유리 임신 출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