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공공기관 소유 시설 생활치료센터 지정 검토"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금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할 생활치료시설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입니다.
중증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할 음압병상은 하나밖에 안 남았습니다.
강원도 내 의료기관 7곳을 통틀어도 쓸 수 있는 음압병상은 20개 안팎입니다.
이에 따라, 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교수 :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다른 환자들을 못 보게 되는 경우들이 있어서, 무증상이나 경증의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보고."]
하지만, 올해 8월 추진했던 원주 황둔 생활치료시설은 사실상 도입이 무산된 상황입니다.
민간시설이다 보니, 운영비 지원 부담 등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는 이 때문에 도내에 있는 공공기관 소유의 단체생활시설 10여 곳 가운데 한 곳을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만호/강원도 안전총괄과장 : "환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고, 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검토를 하고 있고,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8곳입니다.
강원도 방역 당국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사이, 확진자 수십 명은 강원도를 떠나 경기도에 있는 시설로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1.5단계 격상 첫 날…실내에서도 거리두기가 핵심
- 비어있는 공공임대 3만9천 가구로 급한 불 끈다
- [영상] “호텔 전세 반응 좋다” VS “21세기형 쪽방촌”
- [속고살지마] 전셋값 올리는 집주인에게 맞설 카드가 있습니다
- 봉쇄 반발 시위에 ‘몸살’…‘부실 방역’ 항의 시위도
- ‘윤석열 대면 조사’ 일단 취소…“감찰에 성역 없어”
- 한 공장에서 8명 사고났는데…“사장님 고마워요”
- 늦가을 100mm 폭우에 도로 침수…밤새 기온 ‘뚝’
- [박종훈의 경제한방] 내년 집값 주가 궁금하면…이것을 주목하라!
- [주진우 라이브/KBS 단독취재후기] 사유리 임신 출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