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공공기관 소유 시설 생활치료센터 지정 검토"

이현기 2020. 11.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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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금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할 생활치료시설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입니다.

중증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할 음압병상은 하나밖에 안 남았습니다.

강원도 내 의료기관 7곳을 통틀어도 쓸 수 있는 음압병상은 20개 안팎입니다.

이에 따라, 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근/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교수 :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다른 환자들을 못 보게 되는 경우들이 있어서, 무증상이나 경증의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보고."]

하지만, 올해 8월 추진했던 원주 황둔 생활치료시설은 사실상 도입이 무산된 상황입니다.

민간시설이다 보니, 운영비 지원 부담 등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는 이 때문에 도내에 있는 공공기관 소유의 단체생활시설 10여 곳 가운데 한 곳을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만호/강원도 안전총괄과장 : "환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고, 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검토를 하고 있고,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8곳입니다.

강원도 방역 당국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사이, 확진자 수십 명은 강원도를 떠나 경기도에 있는 시설로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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