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발표..광주, 규제지역 포함 안돼
[KBS 광주]
[앵커]
오늘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또 발표했지만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광주 일부 지역은 규제지역에서 빠졌습니다.
전세물량 부족 등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33년이나 된 전용면적 59제곱미터 이하의 아파트지만 지난 달에만 19건이 거래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거래된 양의 3배나 됩니다.
광주 봉선동 전체로 보면 10월 거래량만 올해 거래 물량의 27%를 차지했고 3.3제곱미터 평균 거래가 역시 연초보다 4백만원 정도 올랐는데 99제곱미터를 기준으로 보면 1억 3천만 원이 오른 셈입니다.
매수자의 30% 이상이 외지인들, 대부분 갭투자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는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가격 상승폭이 0.1% 이하로 가격이 급등했던 2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지방광역시 일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규제를 피하다보니 봉선동 등 특정 지역의 가격 오름세가 당장 꺾이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현웅/사랑방 팀장 : "계단식 상승이 이뤄진 뒤에는 떨어지지 않고 특정 상황이 되면 이번처럼 또다시 오른다는 기억이 나온다면 다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거든요."]
투기세력이 몰려 아파트 가격은 뛰고 전세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광주가 조정 대상지역에서 빠져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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