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송하예 "사재기 논란후 악플-허위사실 유포자 벌금형..1위 하기 싫다" [종합]

하수정 2020. 11. 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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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논란 이후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고민을 보낸 여자 가수는 데뷔 8년 차 송하예였고, "주변에서 1위를 하니까 '축하해 좋지?'라고 했는데, 한 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 했다. 한 번도 좋지 않았다. 가수를 꿈꾸면 유명해지고 싶은데, '이게 행복을 주지 않는구나' 싶었다"라며 "순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악플이 달렸다. 아무리 해명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이 무서웠다.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되지 않아서 안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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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논란 이후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가수 송하예가 출연해 '1위 가수가 되긴 싫어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한 여자 가수는 "데뷔 이후 드라마 OST만 30곡 넘게 작업해오다 지난해 발매한 싱글앨범('니 소식')이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다"며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으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나에겐 지옥이 시작됐다. 사람들의 오해와 억측 말도 안되는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다. '내 노래가 1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100위권 안에 겨우 들어왔는데 그 사실이 너무 기쁘고 안도했다. 순위권 멀어질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라고 물었다. 

고민을 보낸 여자 가수는 데뷔 8년 차 송하예였고, "주변에서 1위를 하니까 '축하해 좋지?'라고 했는데, 한 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 했다. 한 번도 좋지 않았다. 가수를 꿈꾸면 유명해지고 싶은데, '이게 행복을 주지 않는구나' 싶었다"라며 "순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악플이 달렸다. 아무리 해명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이 무서웠다.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되지 않아서 안도가 됐다"고 말했다.

송하예는 "무명 생활이 6년 정도 됐는데, 갑자기 노래가 잘되니까 비정상적인 루트로 잘됐다며 사재기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쏠리면서 기정사실화처럼 됐다. 소송까지 갔는데 결론은 무혐의가 나왔고, 허위사실을 얘기한 분은 벌금형이 나왔다. 그런데도 계속 '똑같이 거짓말이잖아' 그러더라"며 억울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금도 악플이 올라오냐?"는 말에 송하예는 "대부분 글이 악플이다. 차라리 외모 악플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 '못생겼다' 이런 건 사실이라서 괜찮은데, 아닌 부분에 대해서 '뻔뻔하다'고 이러면 답답하다"고 했다.

MC들이 "어떻게 대처하냐?"고 묻자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생겼다. 악플은 아예 안 본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더라. 결론 보다 이슈에 집중한다. '내가 욕을 먹는 게 오히려 더 좋은 건가?' 생각하게 되더라. 나만의 그런 생각이 들더라. 오히려 더 옛날에 무명 시절 소소한 걸로 행복해 하던 게 그립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영자는 "나도 한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먹방이 확 떠서 너무 감사했다. 그런데 이면에는 거기에 따라오는 악플과 억지가 있었다. 그 집에서 돈을 받고 해줬다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인기를 얻었지만, 그것 때문에 또 욕을 먹는다. 냉탕과 온탕이 있다"고 했다.

김원희는 "연예인이면 악플을 견뎌야 한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견뎌야 하는 게 딜레마"라며 "혹시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냐?"고 질문했다.

송하예는 "근데 떠나는 게 논란을 인정하는 게 돼서 좋은 사람으로 어필하면,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끊임없이 얘기하면 믿어줄 것"이라고 했다.

송하예는 노래 외에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대해 "보육원 봉사활동과 유기견 보호센터에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이런 얘기를 하면 가식이라고 한다"며 눈치를 봤다. 

이영자는 "지금 송하예 씨 모습을 보면 많이 위축돼 있다. 우리가 쓰는 말로 쫄아 있다. 무슨 말 한마디를 하면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할지, 무슨 말을 할지 미리 걱정한다"며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언급했다. 

이후 세 MC들은 연예계 후배이자 동생 송하예를 위해서 찐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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