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북, '동서 교류' 교통망 구축 공동 대응
[KBS 전주]
[앵커]
국내 철도와 도로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만들어지면서 호남과 영남을 잇는 교통 기반은 취약한데요.
전북과 경북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서 교통망 구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해 전 새만금에서 첫 삽을 뜬 새만금과 경북 포항 간 고속도로.
하지만, 전체 구간 가운데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구간은 새만금과 전주까지 55.1킬로미터뿐입니다.
전주에서 대구 구간인 백20여 킬로미터는 도로정비계획에 반영됐을 뿐 낮은 경제성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행정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와 경북 김천을 잇는 백여 킬로미터의 철도 건설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만 분류돼있습니다.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자치단체장들이 전북과 경북, 옛 백제와 신라를 연결한 라제통문에 모였습니다.
호남과 영남을 잇는 동서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건설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동서화합 말이 없어지도록 이번에 꼭 만들어내야 합니다. 중앙과 지방간의 차이를 다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도와 고속도로 대부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돼 동서 방향의 교통망은 취약하다며, 동서 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건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경제적 타당성과 사회 통합적 기능 차원에서의 타당성 논리를 전개해나가고, 이 사업의 필요성을 국가 당국자가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서 교통망 구축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 전북과 경북.
동서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정부 사업 반영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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