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대결서 웃은 허훈..KT도 4연승 질주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20. 11.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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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허훈(왼쪽)과 허웅 형제가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DB-KT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최고의 명가인 ‘허씨’ 가문의 맞대결에서 동생이 웃었다.

부산 KT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훈(13점·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8-81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KT(7승9패)는 공동 7위로 올라서며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꼴찌 DB(4승12패)는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기세가 1경기 만에 무너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 허훈과 허웅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허재 전 감독의 두 아들로 유명한 이들이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19년 2월 28일이 마지막. 맞대결이 예고되면 둘 중에 하나는 다치는 불운 탓이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도 허훈이 허리를 다치면서 맞대결이 불발됐으나 이번엔 두 선수 모두 만전의 자세로 코트에 섰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린 뒤 웃은 것은 동생 허훈이었다. 허훈은 13점 8어시스트로 고비마다 승리의 힘을 보태면서 8점 2어시스트에 그친 형님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허훈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경기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88-81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김종범의 3점슛을 도우면서 갈채를 받았다.

한편 울산에선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김민구(21점)의 맹활약을 무기로 인천 전자랜드를 79-64로 눌렀다. 현대모비스는 8승6패로 4위를 지켰고, 전자랜드는 9승6패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고양 오리온에서 3각 트레이드의 한 축으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최진수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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