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노무현 공항'하자던 조국, 이번엔 "'김대중 공항'하자"

손덕호 기자 2020. 11. 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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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국제공항'하자"는 황교익씨 글 공유하고"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7시간 전에는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하자"김근식 "성추행으로 가덕도 살아났으니 '오거돈 공항' 어떠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여권이 밀어붙이는 가덕도 신공항의 명칭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김대중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주장을 했다.

조 전 장관은 낮 12시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이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을 비판한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고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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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국제공항'하자"는 황교익씨 글 공유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
7시간 전에는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하자"
김근식 "성추행으로 가덕도 살아났으니 '오거돈 공항' 어떠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여권이 밀어붙이는 가덕도 신공항의 명칭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김대중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주장을 했다.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겠다면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진다"는 글을 썼다. 황씨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인물로, 김대중은 세계인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경상도에 있는 공항에 '김대중' 이름 석자를 붙여두면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제안"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낮 12시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이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을 비판한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고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는 글을 올렸다. 약 7시간만에 '노무현 공항'도 '김대중 공항'도 좋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은 여권이 정부가 김해신공항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하자마자 가덕도 신공항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조 전 장관이 '노무현 공항'이라고 이름을 짓자는 주장을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소환하는 것은 과하다"며 "노 전 대통령 스스로도 마땅치 않아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가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를 살려내는 것"이라며 "차라리 이름을 붙일 것이면 '오거돈 국제공항'을 적극 고려해보라"고 했다. 북한학자인 김 교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해 방문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공항 이름 하나로 국민을 공황장애로 몰아넣는 이 정권의 술수에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이 정권은 '설마 진짜로 이렇게까지 하겠어?'하는 모든 것을 염치없이 해버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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