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격 추진.. "국내외 15개 업체 협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0. 11. 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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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소재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 업체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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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두산重·LS일렉트릭·반오드 등 업무협약
친환경 고효율 풍력 발전 구현
환경 보존·어업권 침해 최소화 장점
해상 부유체 EPC 경험 바탕으로 사업 진행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 추진
SK건설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소재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 업체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유식 해삭풍력 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 전력 생산에도 유리하다고 SK건설 측은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을 비롯해 해상풍력 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젠텍, 주요 기자재 제작사인 두산중공업, LS일렉트릭, 동국S&C, 삼각M&T, 휴먼컴퍼지트, 건화공업, 세진중공업, 국내 시공 전문업체 CGO, KT서브마린, 오션씨엔아이, 해외 유력 시공사 반오드(Van Oord, 네덜란드), 얀데눌(Jan De Nul, 벨기에) 등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국내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SK건설은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내외 설계사와 기자재 제작·시공사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디벨로퍼와 손을 잡기도 했다. SK건설은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초기 사업 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를 수행하는 전문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IG와 토탈은 지난 7월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2.3기가와트(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개발 중에 있다. SK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협약에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해 풍력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 초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으며 현재 울산(136MW)과 서해안(800MW)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SK건설은 국내외에서 수행한 해상 부유체 및 해양·항만공사 EPC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선진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성품인 부유체 핵심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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