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도 뚫리다니"..경남 하동 집단감염 확산

이호진 2020. 11. 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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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남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하동에서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4만 5천여 명 규모의 작은 도시 경남 하동군.

최근 이곳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하동읍에 자리 잡은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학생과 교사 등 2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사흘 새 관련 확진자만 20명이 넘었습니다.

확진자 중 2명은 중학교 교사와 접촉해 확진됐는데, 진주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확인되면서 타지역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잇따른 확진자 발생 소식에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긴급 격상했습니다.

<김명섭 / 경상남도 대변인> "하동군은 오늘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합니다. 학생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관내 전 학원에 대해 오늘과 내일 2일간 휴원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동군은 경남에서도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꼽혀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빠른 기간에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반면, 지역 전통시장에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남숙 / 전통시장 상인> "하동이 청정지역으로 잘 버텨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려서 너무 황당해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100인 이상의 행사와 축제 등이 모두 금지됐고,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과 카페는 핵심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됐습니다.

또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지만, 사실상 2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를 통해 코로나를 빨리 종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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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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