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능 연기는 없다"..2주 특별방역대책 돌입
[경향신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2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떠한 경우에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예정된 수능은 변함없이 치러질 것”이라며 “2주밖에 안 남았고 수능은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학생 36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나흘 동안 학생 확진자 78명과 교직원 확진자 14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전국 10개 시·도 130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정부는 수험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수능 당일까지를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한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지자체는 이 기간 동안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 수험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의 방역점검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고3과 졸업생 등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 및 사유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수능을 일주일 앞둔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쓰이는 초등학교·중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뿐 아니라 초·중·고 관련 학원·교습소도 대면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전날 수험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결과 통보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유 부총리는 “만약 12월2일 진단검사를 받게 되면 그날 밤까지 가장 빠르게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에 협조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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